한방이야기-미역
출산 후 산모의 회복식이나 생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거리인 미역.
예로부터 귀족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즐겨 먹어온 미역은 고려시대부터 식용으로 사용하면서 중국에 수출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의 동북아 지역에서 식생활에 널리 사용되어온 갈조류 곤포과에 속하는 해조류이다
생으로 먹거나 익혀서, 혹은 살짝 데쳐서 먹기도 하는데, 국, 샐러드, 무침, 볶음, 쌈, 냉국, 튀각, 염장미역, 미역귀 튀각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돼 식탁에 오른다.
최근에는 미래의 수산식량자원 및 의약품 원료로의 가치가 인정되어 국수, 쌀 등의 기능성 식품원료나 가공품으로 이용되거나 수술용 봉합사, 화상 치료제등의 의약품의 원료 혹은 소재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해채’, ‘해대’, ‘감곽’, ‘자채’, ‘해조’ 라고 부르는데, 맛은 짜고 성질은 차가운 편으로 뿌리의 맛은 달고 잎의 맛은 담담하다고도 한다.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가 뭉친 것을 풀어주며 기운을 내려주고 소변을 잘 나가도록 도우며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성장을 도와주며 부종과 변비, 부인병을 치료한다.
미역은 알긴산 형태로 존재하는 다량의 당류와 풍부한 칼슘, 철분, 나트륨, 칼륨, 요오드,인, 비타민a, 비타민 b, 비타민 c, 섬유질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농약이나 중금속의 체외 배설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추며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뼈와 치아의 발달을 돕고 혈액이 뭉치는 것을 막아주며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체액 순환량을 조절한다.
또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켜주고 암의 성장을 억제하며 출산 후 여성의 자궁 수축을 돕고 피를 맑게 하며 출혈을 멎게 해주고 피부와 머리에 윤기를 주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뇌부종, 신기능 장애 및 간기능 장애의 치료에 도움이 되며 출산 후 변비 및 기미 예방, 암의 치료 및 예방, 고지혈증과 동맥경화, 심근 경색 예방, 노화 억제, 복부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다이어트 및 미용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미역의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와 복부 지방 감소를 통한 체중감소 효과, 암세포 성장 억제 및 살해 효과, 니코틴으로 유발된 증상의 개선 효과,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 효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의 위장관 부착 억제에 대한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산후선약’ 이라 하여 출산 후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게 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오랜 관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아토피 치료를 위해 미역 끓인 물을 이용한 미역 목욕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미역은 성질이 차므로 몸이 차거나 몸이 피로하면서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적게 먹는 것이 좋으며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서 먹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미역을 지나치게 오래 먹으면 몸이 마르게 되므로 오래 먹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